밸런스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벨런스를 맞춰야 할지를 깨닫기는 어렵습니다.

음악 작업을 할 때는 크고 작은 많은 부분을 고려하게 됩니다.

잡당믹스(잡학이 당신의 믹스를 만든다)는 음악작업 중에 생각 해볼 법한 잡학들을 알아보고, 어떤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 밸런스를 깨뜨리는 범인 잡기

믹싱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 있지만, 밸런스는 빠지지 않는 부분이고, 밸런스를 중요시 하는 분들중에는 첫째도 밸런스요. 둘째도 밸런스요. 셋째도 밸런스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어떻게 밸런스를 맞춰야 할지를 전하고 깨닫기는 어렵습니다.

옛날에는 스튜디오 같은 모니터링 환경이 아주 좋은 환경 속에서 스승, 선배 되는 분들의 믹스를 들으며 밸런스를 체득해올 수 있었지만, 요즘같은 홈레코딩과 ITB(In The Box, 컴퓨터[DAW]안에서만 작업하는 것)작업이 대세에 제대로된 모니터링 환경에서 듣는다고 보기 힘든 곳에서 음악작업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홈레코딩 유저들에게 무작정 들어서 밸런스를 체감하라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밸런스를 체득하는 방법 외에, 밸런스를 깨뜨리는 범인을 잡는 방법으로 접근하고자 합니다.

– 적정 레벨로 듣기와 작은 레벨으로 듣기

그림. K-System에 대한 설명 이미지


제가 예전에 입력 레벨과 관련된 게인 세팅과 칼리브레이션에서 번외로 스피커 레벨 칼리브레이션에 대해서 말씀드렸던 바가 있습니다.

믹싱이후의 레벨 역시 0VU이고, 시스템마다 다르지만 스윗스팟 위치에서 80~85dBSPL(C-Weight)으로 듣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일단은 이러한데, 레벨 조정하실 때 중간중간마다 평소에 듣는 레벨보다 -20~30dB 정도로 낮춰서 작은 레벨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크게 들었으면 괜찮게 들렸던 사운드들이 작게 들었을 때 하나둘씩 튀거나, 너무 잘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라우드니스 등감 곡선처럼 음압에 따라 느껴지는 주파수의 에너지가 다르게 들려서 그런 부분도 있지만,
음압이 컸기 때문에 둔감했던 부분이 작은 레벨로 들으면서 민감하게 듣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때문에 작은 레벨에서만 믹싱하는 것도 좋지 않을수 있고, 적정레벨과 작은 레벨을 병행하면서 점차 본인의 스타일을 찾아보시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 라이브 연주자나 보컬이라면 의식적으로 생각해볼 문제

음악 작업을 직접 하시면서 믹싱도 손을 대시려는 분들의 대부분은, 순수하게 작곡가이거나 DJ, 엔지니어인 경우도 있지만, 본래 보컬이나 특정 악기의 연주자이시면서 음악 작업에 입문하시고 믹싱을 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항상 들어오던 사운드가 무대위에서 직접 연주하는 악기가 바로 앞에 있는 상황이고, 음악을 들을 때 특정악기만 집중해서 듣는 습관을 가지는 분들이 처음 믹싱을 하시면 연주하시는 악기를 크게 레벨 조정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의식적으로 주의하며 생각해야 합니다.

그림. 라이브러리 FXpansion BFD3의 화면
믹싱할 때 놓치는 한가지, 드럼의 좌/우를 어떻게 설정하는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드럼 라이브러리는 드럼 연주자가 헤드폰을 쓰고 전자드럼을 쳐서 연주할 것을 감안하여
드러머 기준으로 좌/우 방향이 설정 되어있습니다.
만약 라이브를 듣는 청취자 느낌으로 믹싱을 하고자 한다면 좌/우 방향을 바꿔 줘야 합니다.
예를들어 BFD3에서는 Drummer 글자를 눌러 청취자 기준으로 좌우 반전을 할 수 있습니다.

– 가청주파수와 짝귀

사람이 귀로 들을 수 있는 가청주파수는 20Hz~20kHz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이 나이가 먹으면서 점점 좁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양쪽 눈의 시력이 다를 수 있듯이 생활습관 등에 따라 양쪽 귀의 가청주파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음압을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죠..

양쪽귀가 다르게 들려도 완전히 체득한 사람은 벨런스가 정 가운데에 맞춰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잘 안 들리는 귀의 방향이 더 크게 맞춰지게 됩니다.

이럴때에는 중간중간마다 좌/우의 사운드를 바꿔서 듣는 “L/R Flip”을 하여 방지해줄수 있습니다.
귀의 문제 뿐만 아니라 모니터링 환경이 좌/우가 동일하지 않을때에도 도움이 될겁니다.

레벨미터나 벡터스코프 같은 시각적으로 볼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여 확인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림. Goohertz의 무료 플러그인 Midside Matrix
Midside조작 외에도 백터스코프나 MS인코더/디코더, 좌/우 뒤집기 기능이 있습니다

– 그 외

이렇게 밸런스를 깨뜨리는 몇 가지 범인을 잡을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세간에 흘러 다니는 말에 의하면 일반인은 6dB의 차이를, 음악인은 3dB의 차이를, 엔지니어는 1dB 이하의 차이까지도 감지하면서 레벨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믹싱의 다양한 테크닉을 익히고 이펙터를 사용하기 전에, 레벨/패닝부터 고민하면서 믹싱 하시는 것으로도 사운드의 차이가 발생하고, 작은 차이를 계속 경험하고 집중하시면 듣는 훈련이 되고 밸런스를 체득하시는데에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이런 잡학들이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졸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