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의 전체적인 주파수 분포의 균형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Tonal Balance Control은 이 고민을 위한 도구입니다.

Tonal Balance, 음조 밸런스라는 단어는 국내에서는 주로 스피커나 헤드폰/이어폰에 대해서 말할 때 볼 수 있습니다. ‘음조 밸런스가 밝다’. ‘균형이 맞다.’ 같은 식으로요.

우리가 음원을 만들고 들을 때도 ‘이 곡은 중고음이 너무 과해’. ‘저음 쪽 정보/에너지가 없어.’ 같은 식으로 표현하는데..
특정 개별 악기에 대한 부분이 아니라 음원 전체의 청감, 음색의 균형, 전체적인 주파수 분포의 균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Tonal Balance Control은 간단하게 설명하면.. 자동 레벨링해서 주파수 균형만 보게 만든 Spectrum Analyzer인데, 목표하는 밸런스의 Target Curve와의 비교를 하고, Ozone8/Neutron2 EQ를 조작하고, Crest Factor도 확인하는 도구입니다.

주파수 균형을 보기위한 도구

당장은 Spectrum Analyzer를 떠올릴 수 있지만, 보통 반응/회복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킥/드럼/Pluck 같은 타격음, 순간적인 사운드들에 대한 정보는 금방 사라지고 그래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레벨미터를 볼 때 빠른 Peak미터와 상대적으로 느린 VU/RMS미터나 다양한 속도의 라우드니스 미터를 사용하듯이.. 전체적인 주파수 균형 이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느린 속도로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iZotope Tonal Balance Control은 기본값으로 10초 정도의 느린 평균을 보여줍니다. 환경설정에서 실시간(Realtime) 부터 무한대(Infinite)까지 바꿀 수 있으며, 그리고 주파수의 균형만을 보기 위해서, 레벨과는 무관하게 그래프를 보여줍니다.

Broad모드에서는 Low(250Hz아래), Low-Mid(250Hz-2KHz), High-Mid(2Khz-8KHz), High(8KHz위)의 4개의 대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고 그 기준은 Bob Katz의 저서, Mastering Audio: The Art and Science에 나오는 Carnegie Frequency Chart에서 영감 받았다고 합니다.

Target Curve, IPC, Crest Factor

여기까지는 Spectrum Analyzer나 멀티밴드로 나눠서 레벨미터를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몇 가지 유용한 기능들이 더해져 있습니다.

먼저, 그래프를 볼 수는 있어도 문제는 ‘어떤 것이 주파수 균형이 맞는 것인가?’ 입니다. 플랫함을 지향하는 모니터링 스피커는 저음부터 고음까지 같은 분포를 가지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지만.. 음원의 주파수 균형이 맞는다는 것이 그런 것은 아닐 겁니다.

iZotope에서 많은 곡을 분석하였고, 현대 음악 대부분의 세부 장르 구분과 무관하게 비슷한 Tonal Balance를 보인다고 합니다. 분석을 토대로 메이저 음악 스타일에서 볼 수 있는 Modern/Bass Heavy/Orchestral 라는 세가지 Target Curve를 제공합니다. 주파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 라는 목표가 생기는 것이죠..

Tonal Balance Control의 3가지 타겟 커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Target Curve들이 어떤 절대적인 밸런스이며 꼭 맞춰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주요 메이저 음악 스타일에서 얻어진 일반적인 평균을 보여주는 것이고 허용범위가 넓은 편입니다. 또 베이스, 피아노 솔로 연주 같은 특수한 상황까지도 타겟 커브에 맞추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런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Target Curve 말고도.. Custom Target Curve를 만들어서 레퍼런스 음원의 Tonal Balance를 목표로 하거나, 출력한 음원파일을 커브로 생성해서 다시 한번 체크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Tonal Balance Control에서는 IPC(Inter-plugin Communication)로 Ozone 8이나 Neutron 2의 EQ를 열어 서 위에서 밸런스를 보면서 밑에서 곧바로 EQ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주파수 균형을 EQ만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악기 구성이나 트랙의 레벨에서부터 시작해서 다양하게 접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팁으로 Neutron 2는 AU로 불러오면 자동으로 DAW상의 Track이름으로 지정되서 IPC기능을 조금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다른 iZotope 플러그인들의 EQ 부분과 마찬가지로 Alt키를 누르면서 클릭을 하면 해당 주파수의 음만 필터링(Alt Q기본값 3.0)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Low부분에 Crest Factor이 있습니다. Peak 진폭을 RMS값으로 나눈 결과(Peak 대 RMS비율값)를 보여주는 건데..
같은 피크값이라도 파형이 날카로운지 넓은지, 파형의 면적/에너지가 얼마나 있는지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왼쪽으로 가면 다이나믹이 너무 살아있는 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너무 압축한 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가운데에 위치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이것도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참고로 보시면 됩니다.

마치며..

iZotope Tonal Balance Control

iZotope Tonal Balance Control을 사용해서 모니터링 환경과 관계없이 사운드에 대한 분석을 시각화하는 보조 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분석툴도 마찬가지이지만 최종사운드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Tonal Balance Control을 가장 마지막 단에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전문 믹싱/마스터링 엔지니어들에게는 참조용으로, 홈레코딩 환경에서는 특히 룸모드/부밍 등의 문제로 모니터링 환경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는 곳에서 믹싱/마스터링을 할 필요가 있을 때 활용하기 좋습니다.

Ozone 8 Advanced나 Neutron 2 Advanced 중 하나만 가지면 사용할 수 있는데.. 오로지 Tonal Balance Control만을 위해 Ozone 8 Advanced나 Neutron 8 Advanced를 구매까지 하는 건 추천하기 좀 어렵습니다. 이미 가지고 계신 분들이 활용하는 데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설명하면서도 적었지만.. Target Curve나 Crest Facter가 보여주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상황의 음악들을 분석한 평균, 권장인 것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